<출처: 인터넷>
이념 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도를 표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좌나 우로 치우치는 것보다야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쪽 주장에 동조하거나 피력하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중도나 좌우 균형이라는 건
사안에 따라 때론 좌측에 때론 우측에 동의할 수 있는 것이지
매 사안마다 양쪽 어디에도 따르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립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계적인 언사에 불과한 것이겠지요.
주관도 없고 자존감도 없는, 생명 없는 기구라 할까요...
하다못해, 무생명 기구인 시소도 정확하게 평행을 유지한 채로 있지는 못합니다.
약간의 바람이나 힘으로도 어느 한쪽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죠.
하물며, 사회를 이루고 사는 생명체의 지존이라는 인간인 바에야...
중용이든 중도와 균형이든, 뭐든 좋습니다만,
민주주의와 인권이 짓밟히는 엄혹한 시절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견지함내... 말하는 건
무지의 소치이거나 현실외면 내지는 책임회피 이외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는 하워드 진의 말이 옳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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