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힐링'이 대세라 할만큼, 힐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돌려 말하면,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갖가지 원인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치유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정신치료 상담을 받든, 힐링캠프에 참여하든, 나름의 방법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힐링을 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고,
필요한 사람에게 힐링을 적극 권유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족해하기엔 뭔가 빠진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 때문이죠.
상처를 입으면 치료하는 거야 당연한 거고, 상처의 근본 원인을 추적하여
이를 제거하거나 바로잡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같은 식의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죠...
사회가 전보다 많이 각박해졌고, 그로 인해 개개인의 심리적 피폐함이 늘어났다면
개인적인 힐링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각박해진 사회를 만든 원인을 분석하여
이를 바로잡을 행동을 취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때론 비판과 저항을 해야 하는 이유겠지요.
개인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심리학 카페가 필요한 것처럼,
사회에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문학 카페도 많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저 역시 그 하나를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이구요. 언젠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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