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를 향해 위로 곧바로 올라갑니다.
이는 자연의 속성이자 나무의 본능이죠.
그런데, 위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음에도
저렇게 극적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어찌된 영문일까요?
식물도 생각한다는 게
오랜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죠?
그렇다면 저 나무도 어떤 생각에 의해
극적으로 방향을 바꾼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를 기꺼이 품어주고 길러준 바위,
그 키만큼 자라 어깨를 견주게 되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바위에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
손(가지)이라도 뻗어 그를 보듬고자 하는 마음,
고마움에 대해 온몸으로 표현하는 보답 ! ...
식물도 저렇게 생각이 있는데,
자신을 뽑아 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치닫는 사람은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