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민주화(두 번의 민주정부)를 경험하면서 '앞으론 크게 망가질 일은 없겠지...' 하며 안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음이 밝혀졌죠. 이후 두 가면의 정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는 무참하게 유린되었습니다. 맨얼굴을 숨긴 채 가면을 쓴 정부는 '도덕.. 프레임 산책 2018.01.13
먹구름을 헤치고 먹구름 뒤에 태양이 있다는 희망 담은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먹구름을 헤치고 나온 태양의 얼굴이 대지를 환하게 비추어야 비로소 밝고 따스한 곳이 되겠지요. 민주시민의 촛불혁명을 통해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정부가 탄생했지만, 우리 사회의 적폐 구름은 여전히 물러갈 기미가 없.. 프레임 산책 2017.10.12
강제 동원의 괴기스러움 요즘은 죄다 카페(Cafe)이다 보니 '다방'을 보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거기엔 옛날의 추억이 묻어있어 그것을 소환하는 건 곧 추억을 떠올리는 거니까요.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그 시절 '다방'의 아스라한 추억은 없고 강제 '동원'의 아찔한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백주대.. 프레임 산책 2017.03.07
시대착오 21세기를 선도한다는 IT산업, 그런 IT산업의 1번지라 불리는 거리에 저렇듯 전혀 IT스럽지도 않고 시대착오적인 홍보판이 붙은 이유가 뭘까요? 창조도 경제도 모르는 사람이 창조경제 구호만 요란했던 것처럼, 소통도 배려도 모르는 사람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거짓말처럼, 그것은 시대와 .. 프레임 산책 2016.12.10
문화적 냉전, 지식인의 부역 권력에 대한 지식인들의 아부 내지 부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겠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있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식이 많다고 해서 꼭 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함으로써 사회에 더 큰 해악을 끼치는 경우를 심심찮게 .. 책과 사회 2016.11.28
장애인의 천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사회는 장애인이 차별과 외면을 받는 사회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면의 모습일 뿐이고 다른 면에서 보면 가히 천국이라 이를 만합니다. 다수의 전과기록을 가슴에 달고 있는 사람이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지른 사람을 고위직에 앉혀놓고는 '도덕적으로 완벽.. 시사촌평 2013.11.23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대통령선거가 끝났습니다. 진보진영은 거의 멘붕 상태라지요? 제 마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권사상 최악의 독재자 박정희, 그 시절 독재자의 딸이자 퍼스트레이디였던 사람이 투표자 과반의 지지를 업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는 친일의 압제 하에 신음하며 고통을 겪은 국민.. 책과 사회 2012.12.22
거짓으로 진실 호도하기 '글로벌 스텐더드' 기업이라는 삼성은 소위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무노조라면 노조가 없다는 얘긴데, 민주주의 산업국가에서 노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건 불법임을 잘 알고 있는 삼성은 자기들은 절대 무노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노조가 있다는 얘긴데, 실제.. 시사촌평 2012.07.26
삼성왕국, 박근혜 왕족 "개인감정을 드러내어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던진 말입니다. 가족간의 재산다툼과 관련해서 좀 격한 언쟁이 있었던 것을 두고 일종의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인데, 이 한 마디로 그가 가진 의식구조의 한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감정은 있죠. 기쁜 .. 시사촌평 2012.05.03
박근혜의 사진과 노무현의 사진 은지원과 함께 찍었다는 박근혜의 사진에 대해 설왕설래하는군요. 해석의 대세는 '젊은이와의 소통' 또는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정도인 것 같은데, 글쎄요.... 박근혜의 용모는 항상 단정합니다. 어느 곳 하나 흐트러진 기색이 없죠. 어수룩한 면을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 이유는 .. 시사촌평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