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전 상서 아버님 보고 싶습니다. 제겐 모습조차 없지요마는 어머니껜 큰 멍이었겠지요 모든걸 떠맡기고 후울쩍 가 버린 건 말입니다 너무 하셨어요... 처음 드는 펜이 곱지 못함을 용서 바랍니다. 주무시는 곳에 동물 드나들도록 한 건 불효의 시작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삼형제 나란히 못난 모습 .. 삶이 시리다 2008.10.25
삶이 시리다 왜 이다지도 가슴이 시릴까 내일 모레면 벌써 반평생이 되건만 하루 종일을 침묵과 싸우며 어쩌면 그 오기로 삶의 말미를 버티어가는 당신께 쉬운 말 한마디 드리지 못하는 영원한 벙어리 그 설움보다 깊이 박히는 쓰라림 손주 보며 한가로와야 하건만 이리 채이고 저리 밟히는 대중교통.. 삶이 시리다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