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장에서 노예임을 거부하며 타는 흙가슴으로 희뿌연 먼지 속을 질주하다 재간으로 겨우 얻은 한 고비 않은 자리. 억지로라도 토해내고 싶은 마음 눈길에 담아 저 건너 저수지로 걸어가다, 문득 지는 해에 반짝이는 물결을 본다. 빌어먹을, 뭐가 저리도 아름답담..... 삶이 시리다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