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님의 변 오늘도 칼날같은 바람을 뚫고 깃폭은 하늘을 손짓하고 있겠지 그 밑엔 넘쳐 흐르는 삶의 여운이 소복히 쌓여 있을 거다 내가 알지 이 다리의 키를 허나 개울의 몸집은 얼마나 되는지 이름 모를 곳으로 허위적 걸어가는 모습 없는 소리가 차라리 내겐 정다운 화음이었어 그들은 알겠지 다.. 삶이 시리다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