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면 반가운 존재 요즘엔 한적한 시골에 가봐도 제비를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도시 인근에서 제비를 만나게 되면 여간 반가운 게 아니죠.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그저 다시 보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반가운 존재라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시 보면 반가운 사람이 있고.. 프레임 산책 2017.05.02
사람이 되고싶은 나무 인위적인 조작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기역자로 꺾이거나 하트 모양을 한 나무를 보고있자면 '식물도 생각한다'는 연구결과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이 없고서야 그렇게 극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없겠지요. 여기 이 나무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두 다리로 우.. 프레임 산책 2016.09.20
담쟁이와 시민의식 도종환 시인이 읊었듯이, 우리가 거대한 벽이라고, 어찌해볼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담쟁이는 묵묵히, 천천히 기어올라 결국에는 그 벽을 넘습니다. 독재와 아집의 벽이 아무리 견고하고 높더라도 비판과 저항의 몸짓을 멈출 수 없는 이유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와 상식의 벽.. 프레임 산책 2014.06.17
'비판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개념오류 우리 주위에는 사회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의외'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조차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잘못에 대한 비판은 곧 올바름의 추구라 하겠는데, 그마저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상의 사회학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