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재배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쌀 직불금을 받아 먹었답니다.
아마도 갖가지 편법을 동원했겠죠.
그들이 이 나라 공무원이라네요. 그런 사람이 수백명이나 된다니 기가 찰 따름입니다.
일반인들의 마음도 그런데,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요?
사실, 이 사회에 뻔뻔한 마음들이 어디 공무원사회 뿐이던가요?
여기저기 뻔뻔함이 넘쳐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그것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저급한 마인드들이 흘러넘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내가 설립했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해 놓고는
나중에는 다시 내가 설립한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뻔뻔함.
그런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라는 자리에 올랐으니
그 밑에 있는 수하들의 마인드가 어떠하겠습니까?
뻔뻔함이 넘쳐나게 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런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번 정부는 '뻔뻔한 정부'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뻔뻔한 정부와 뻔뻔함의 시대가 어우러지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정직하게 사는 서민들의 애환이 어떠할지 걱정이 앞설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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