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10만원권 지폐제작을 연기했다고 하는데, 한국은행 관련자의 말에 따르면 연기의 이유가
그뿐인가요. 군사력이라곤 미미하기 그지 없는 처지에 틈만 나면 북진통일을 하겠다며 국민을 선동하고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결국 전쟁까지 이르게 한 책임도 있지요. 막상 전쟁이 터져 북한군이 서울로 밀려들어올 때, 서울을 사수하겠노라고 거짓말로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넣고는 저 혼자 뺑소니친 게 바로
권력욕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요. 그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헌법을 멋대로 유린하면서까지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건 물론이거니와, 깡패까지 동원하여 백주 대낮에 폭력을 일삼은 배후 조종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집요한 권력욕이 결국 뒤로 이어질 군사독재를 잉태하고 있었으니 나라를 망친 죄가 이보다 더할 수 있겠는지요.
건국의 아버지라는
둘째, 국가의 출발에서부터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렸습니다. 헌법을 쓰레기처럼 내동댕이치고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게 했습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그러할진데, 첫 출발하는 나라의 법치주의가 어떠했겠습니까. 시작부터 법은 이미 딴 세상 얘기가 되었습니다.
셋째,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국민을 분란에 빠뜨리고,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공연히 이를 책동함으로써 결국 한반도 전체를 폐허의 잿더미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역할은 그 뒤를 잇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막중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시작은 곧 첫 본보기가 되는 것이고 기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첫 출발을 근본적으로 망친 사람이 바로
이렇듯 대한민국에 근본적인 죄악을 저지른 사람을 국부니, 건국의 아버지니 하며 추켜세우려는 행태는 국가의 기강과 정신을 한번 더 죽이자는 작태 외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이런 한심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정말이지 부끄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올바른 정신은 대체 어디에서 숨 쉬고 있는 건가요? 추위에 움츠러드는 정신을 바로 세우며 국민들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국민들의 행동하는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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